아이폰 연락처 사진 크게 보기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연락처에 사진을 추가해 놓으면 전화 수∙발신 시에 해당 사진이 뜨는 것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다만 어쩔 때는 조그맣게 뜨고, 어쩔 때는 크게 떠서 '도대체 무슨 원리지?'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원했던 방식은 위의 잡스 씨의 사진처럼 썸네일로 조그맣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화면에 꽉차게 나오는 것입니다. 근데 화면에 꽉차게 나오게 하기가 여간 쉽지가 않습니다.

 

1. iCloud 연락처 동기화를 하는 경우

iCloud를 통해 애플 기기 간의 동기화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저처럼 수∙발신 화면을 크게 하고 싶어서 인터넷을 헤메다가 여기까지 오신 분들이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리저리 뒤졌지만, 명확한 답을 내려주는 글이 없었습니다.

 

미리 말씀 드리자면, 저 또한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제가 지금까지 알아낸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1. 해상도(픽셀)의 크기

가장 중요한 것은 넣는 사진의 해상도(픽셀)입니다. 정확히 기준이 몇인지는 모르겠지만, 100*100 정도 되는 사진은 아무리 넣어봤자 절대로 사진이 꽉 차게 뜨지 않습니다.

 

1-2. Mac OS에서 넣으면 된다?

이 방법은 제가 원래 사용하던 방법입니다. 아이폰에서가 아니라, 맥 OS의 연락처 앱에서 사진을 넣어주면 iCloud를 통해 동기화되어 아이폰에서도 크게 떴습니다.

헌데 이 방법이 하이 시에라부터 적용이 되지가 않습니다. 이게 저만 그런건지, 남들도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근본적으로 맥 연락처-iCloud 연락처 간에 동기화가 예전처럼 잘 이뤄지지가 않습니다(사진 부분에 대해서만).

 

주목할만한 점은 해상도가 낮은 사진은 여전히 연동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화 수신 화면을 크게, 좋은 품질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낮은 해상도의 사진으로는 불가능합니다.

 

1-3. 아이폰에서 하면 된다, 다른 방법으로

아마 아이폰에서 연락처에 사진을 넣는 분들은 대부분 왼쪽의 스크린샷처럼 사진 앱 > 공유 > 연락처에 지정 식의 방법을 통해 넣으실 겁니다. 하지만 제 기준(iCloud를 통해 연락처를 동기화하는 상태)에서는 저 방식으로 연락처의 사진을 설정하면 해상도가 높은 사진이더라도 잠시 후에 갑자기 열화되어(iCloud 동기화 과정에서 열화되는 것으로 추정) 결국 썸네일만 뜨게 됩니다.

 

하지만, 오른쪽 스크린샷의 방식과 마찬가지로 연락처 앱 > 편집 > 사진 추가 > 사진 선택 의 과정으로 사진을 넣어주면, 열화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덜 열화가 되어 사진이 크게 뜹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 이 방식입니다. (iOS 11.0.3)

 

2. iCloud 연락처 동기화를 안하는 경우

테스트를 안해봐서 확답을 할 순 없지만, 아마 iCloud 연락처 동기화를 사용하고 있지 않는 분이라면 iCloud 동기화를 통한 열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아이폰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진을 지정하더라도 쉽게 큰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반대로 큰 화면이 부담스럽다면, iCloud 연락처 동기화를 사용 안하시는 분들은 해상도를 직접 죽여서 설정을 해줘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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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애플 고객지원 문서 중에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하나 있습니다. <iCloud의 연락처, 캘린더, 미리 알림 및 책갈피에 대한 제한> 이라는 문서인데, 이 문서에서는 개별 연락처 사진의 최대 크기는 224KB를 유지해야 iCloud 연락처 동기화가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권고 사항 수준의 문서라고 보이고, 실제로는 그것을 초과해도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제가 동기화했던 연락처 사진들은 약 500KB~1MB의 크기를 갖고 있었습니다(원본 JPG는 5~10MB였는데, 동기화 열화 과정에 의해 저렇게 변함).

 

하루 빨리 예전처럼 편하게 맥으로 사진 넣으면 알아서 잘 되던 때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아이폰에서 대충 해도 잘되는 날이 오면 더더욱 좋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