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순이네

일요일의 남산타워(N서울타워) 나들이

1.

서울 촌놈으로 살면서 남산타워를 자주 갔습니다. 이번에도 주말에 할 것도 없고.. 심심하기도 하고 사진이나 찍을 겸해서 남산을 다녀왔습니다.

힐튼 호텔

루트는 후암동에서 시작해서 천천히 걸어올라갔습니다. 언덕이 있는 편이라 관절이 약하신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케이블카 혹은 버스로 쉽게 올라가는 것과는 분명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백범 광장

가는 길에 백범 김구 선생님 동상과 안중근 의사님 기념관이 있습니다. 공원도 잘 꾸며져있고, 깔끔해서 가족끼리 피크닉 오기도 좋을 듯 합니다. 요샌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남산 등산로

언덕 자체는 가파른 편은 아닙니다. 정말 딱 '산보' 수준의 기울기라서 왠만하면 한번쯤은 걸어서 올라가 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남산타워

중간중간 걸어가다 보면 나무 사이로 남산타워가 찔끔찔끔 보입니다. 항상 조그맣게 보던 남산타워를 이렇게 크게 볼때면, 뭔가 색다른 기분이 들곤 합니다.

서울 타워

예전에 왔을 때와 달리 남산타워도 증축을 한건지.. 리모델링을 한건지 더 깔끔하고 좋아졌더군요. 사드 보복 때문인지 중국인보다는 일본인과 동남아인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용산이라 그런지 서양인들도 많이 보이구요.

서울 시내
서울 전경

미세먼지가 심했던 날이라 도시 전체가 쨍-하게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역시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시내는 아름다웠습니다.

남산 노을
N서울타워

노을샷은 역시 언제 봐도 감성이 있네요.. 이렇게 서울타워를 뒤로하고 05번 버스가 보이길래 냅다 타고 하산했습니다.

 

2.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버스가 남대문시장 쪽으로 가더군요. 남대문시장은 제대로 가본 적도 없고 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남대문시장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상인분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명품관(짭 시장)을 보니 중국 여행이 생각났었습니다. 남대문시장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갈치조림골목

남대문시장은 '갈치조림골목'이라는 곳이 메카입니다. 저도 처음 들은 곳인데,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눈치였습니다. 50%는 중년, 50%는 여행객이었습니다.

남대문 갈치조림

식당은 좁고 낡았지만, 할머니(사장님)의 인자하고 연륜이 느껴지는 서비스 정신과 손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카드로 결제하니 슬퍼하시던 할머니.. 다음에는 꼭 현금 가지고 갈게요..

숭례문

집에 가는 길에는 한때 싸이코의 손에 불탔었던 숭례문이 보였습니다. 요새 날씨가 많이 쌀쌀해서 밤에는 이제 돌아다니기가 힘드네요..


마지막으로 서울타워와 남대문 갈치조림골목 지도 첨부하고 끝마치겠습니다^^.

 

#namsan #남산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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