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후암동 이쁜 카페, '소월길그집'

원래 계획은 용산도서관 들렸다가 바로 앞에 있는 굿뉴스라는 카페를 가는 것이었는데, 일요일은 휴무라는 것을 도착해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다른 카페를 찾다가 가게 된 곳이 바로 소월길그집 이었습니다.

구조는 1층과 2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1층은 테이블이 없습니다. 주문만 하는 곳입니다. 가격은 여타 커피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카운터 바로 앞에 신기한 커피 머신이 있었는데, 뭔가 전문적인 느낌이 옵니다.

저야 뭐 이게 뭐하는 건지.. 어따 쓰는건지 도저히 알 길이 없지만, 인테리어 적인 부분에서는 굉장히 있어보였습니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이 좁고, 건물 자체가 오래되어서 뭔가 느낌이 좀 쎄-합니다....

노후된 건물과 잘 맞는 듯한 디자인입니다. 포대기가 잘 어울릴 줄이야.

2층 안은 밖과 달리 아늑하고 깔끔하고 이쁩니다. 테이블이 몇 개 없고 조금 좁긴 한데, 오히려 아늑한 느낌을 한층 더 부각시켜 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시끄러운 사람들이 많으면 괴로울 듯 하지만, 조용하면 아지트 느낌도 들고 편안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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