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순이네

방콕 인터넷 환경: 데이터와 WiFi

2018.02.14: 본문 하단에 내용 추가합니다.

방콕에 와서 제일 속 터지는 일 중 하나가 인터넷 속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방콕에서 한국과 같은 인터넷 속도를 바라는 것은 절대 무리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은 똑같습니다.

태국 통신사

한국의 SKT, LGT, KT와 마찬가지로 태국에도 AIS, DTAC, TRUE와 같은 통신사들이 있습니다. 인터넷 품질은 통신사별로 큰 차이가 없다고는 하는데, 제 집(17층)에서는 연결이 오락가락합니다. 저는 DTAC을 사용하고 있고 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투어리스트 심

태국 투어리스트 심

일주일 미만의 여행을 오신 분들이라면 그냥 세븐일레븐에서 투어리스트 심카드를 사서 쓰시면 됩니다. 1주일에 2.5GB 짜리가 약 ฿300 인데, 한국 돈으로 치면 만원입니다. 2.5GB 정도면 동영상만 안보면 충분합니다. 어차피 데이터로는 동영상 로딩이 속 터져서 못봅니다. 인터넷 속도는 정말 느리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구글맵을 사용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위치 실시간으로 잘 잡습니다.

 

탑업 및 요금제 사용

짧은 기간이라면 투어리스트 심카드로 별 문제 없이 할 수 있지만, 한 달 이상의 장기간이라면 투어리스트 심카드를 계속 사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탑업과 요금제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태국 데이터 요금제

사이트를 참고 해보시면 대충 감이 잡히실 듯 합니다. 좀 쓸만해 보이는 요금제는 ฿399/4.5GB (다 쓰면 128Kbps) 와 ฿699/9GB (다 쓰면 384Kbps) 가 있습니다. 둘 다 월 정액제고, 쓰고 있는 번호에다가 돈을 충전한 후에(탑업) DTAC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7기가 정도 짜리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dtac login

로그인은 핸드폰 번호로 할 수 있어서 편합니다. 번호를 입력하면 로그인 인증 번호가 문자로 오는 식입니다.

dtac 요금제

사이트에서 데이터 잔량을 확인할 수도 있고 사용 중인 서비스를 해지할 수도, 요금제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선불 식으로 탑업해서 월 요금제 사용하다가 집 가면 충전 되어 있는 돈이 없으니 해지되겠죠 뭐..

dtac app

어플도 있습니다. 헌데 제 폰에서는 (iPhone 6S Plus 정식 iOS 11.2.2) 잘 구동이 안되네요. 계속 로딩 뜨다가 강제 종료됩니다. 그냥 웹사이트로 보렵니다^^.

starbucks

방콕은 인터넷이 전부 느린 편이지만, 우리의 스타벅스는 이 나라에서도 빠릅니다. 람캄행 역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30Mbps 까지 찍어봤습니다. 다른 곳의 속도에 비하면 정말 눈부시게 빠른 속도여서 감동 입니다. 급하신 분들은 스타벅스 가시면 될 듯 합니다.


이 나라는 특이한게 와이파이에 대해 인색합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바로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곳이 거의 없고 스타벅스(복수의 아이디 무료로 생성 가능)나 몇몇 호텔에서는 한 아이디 당 하나의 기기만 접속이 가능합니다. 아이디를 발급 받으려면 돈을 내야하는 경우도 많구요. 와이파이 정도는 마구 뿌리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적 차이일까요? 참 재밌는 곳입니다.


추가 내용

앞서 말씀드린 방법으로 한 달을 넘게 사용해 보니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일단 통화는 돈이 따로 빠져 나갑니다. 만약 충전되어 있는(탑업되어 있는) 금액이 없다면, 통화를 아예 걸 수가 없습니다. 받는 것은 되고 DTAC 유저 끼리는 가능하지만, 타 통신사 유저에게 전화 거는 것이 안됩니다. 그리고 또 심각한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평소에 이상한 스팸 문자가 자꾸 와서 그냥 씹었었는데, 그게 알고보니 DTAC에서 제공하는 월페이퍼와 같은 류의 부가서비스였습니다. 신청한 적도 없는 부가 서비스에 대해 매달 ฿50~60 정도가 탑업되어 있는 금액에서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구독되어 있더라구요. 해지하셔야 합니다. 이런 양아치 같은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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