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순이네

방콕 여행기: 드림 월드

한국에 에버랜드가 있다면 방콕에는 드림월드가 있다는 말을 듣고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위치는 방콕에서 좀 떨어진 다른 도시에 있는데, 택시를 타고 가시는게 제일 마음 편할 듯 합니다.

 

저는 그랩을 타고 갔는데 왕복 약 ฿700 정도 들었습니다. 한화로는 약 24,000원 정도 입니다. 참고로 고속도로 톨비가 포함 된 금액입니다. 톨비는 다 해서 딱 ฿140 들었습니다.


첫인상

드림월드에 들어서는 순간 바로 에버랜드 생각이 났습니다. 도시 외곽에 있는 점도 그렇고, 안에서 주차장까지는 또 한참 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똑같더라구요.

드림월드

입구마저도 정말 에버랜드 같습니다. 사실 에버랜드 같다는 말 보다는 전형적인 놀이공원 같다는 말이 더 맞겠죠?

드림 월드
방콕 드림월드

제가 갔을 때는 발렌타인 데이가 지난 지 얼마 안될 무렵이었어서 아직 발렌타이 데이 용으로 만들어 놨던 포토존들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방콕 드림 월드

지어진 지 25년이 되서 그런가, 확실히 허름하고 낡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제가 가 본 놀이공원들이 다 잘되어 있었던 탓도 있겠지만...

 

정말 덥다

평소에 태국이 워낙 덥다 보니까 낮에는 잘 안나가는 편입니다. 드림월드도 태국 답게 굉장히 덥습니다. 놀이공원이니까 낮 일찍 가서 하루종일 돌아다녀야 하는데, 진짜 숨넘어 갑니다.

dream world
Dream World
Bangkok Dream World

그래서 그런지 계속해서 실내 놀이기구만 찾았던 것 같습니다. 귀신의 집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에버랜드의 호러 메이즈 추억이 생각나서 가 봤는데, 많이는 아니지만 무섭긴 무섭더라구요...

BKK Dream World
방콕 드림월드

관광객들의 더위를 날려줄 생각인지 물과 관련 된 놀이기구가 많습니다. 물이 깔끔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한번 더워서 미칠 것 같으니까 더럽고 말고는 전혀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공연들

공연도 몇 개 있습니다. 예전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워터월드’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분위기와 구성으로 진행되는 공연이 있었습니다.

태국 드림 월드

관람석의 서양인 관광객을 데려다가 여주인공 역할을 시키는데 할리우드 영화 같고 재밌었습니다.

애니멀 쇼도 재밌게 봤습니다. 수준이 높다거나 입이 떡 벌어지는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거의 동네 학예회 보는 느낌? 그래도 간만에 보니까 재밌더라구요.


그 외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 같은 놀이기구들도 좋지만, 그 외의 다른 볼거리들도 꽤 있습니다. 놀이기구 못 타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태국 드림월드
Thailand Dream World
Thailand Dream World

포토피아(Photopia)에서는 사진 찍기 좋습니다. 동화마을처럼 꾸며놓은 곳인데, 태국 느낌 보다는 놀이공원 답게 서양 느낌 가득합니다.

Dream World

3시 40분 부터는 퍼레이드도 합니다. 지금까지 갔던 놀이공원은 다 퍼레이드를 밤에 했는데, 여긴 약간 특이하네요. 7시면 문을 닫아서 그런걸까요? 심지어 평일에는 5시에 닫는다고 합니다.

케이블 카
방탄소년단 티셔츠

케이블 카여러 샵들도 구경할 만 합니다. 놀이공원 특성 상 어린 태국인들이 많이 찾아 오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국 아이돌 관련 상품들이 계속 보였습니다.

피라미드
피사의 사탑

세계의 랜드마크를 작게 만들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에펠 탑, 피라미드, 만리장성 등 꽤 정성 들여 만들어 놓은 느낌입니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드림월드는 낡고 오래된 느낌이 들긴 하지만 활기 넘치는 분위기의 놀이공원이었습니다. 놀이기구 중에서는 디스코 팡팡 같은 놀이기구가 특히 기억에 남네요. 어린 태국인들이 얼마나 활기 넘치던지 생각하면 아직도 웃깁니다.

국내나 해외의 다른 유명한 놀이공원에 비해 사람이 적어서 웨이팅 하는 시간이 무척 적고 한적합니다. 날씨가 덥다는 것만 빼면 한번 시간 내서 갔다 와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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