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순이네

미완의 경의선 숲길 마실기

집 근처에 경의선 숲길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언젠가 시간이 되면 따릉이 타고 경의선 숲길이나 한번 끝까지 갔다 와야지 했었는데, 마침 할 것도 없어서 한번 다녀와 봤습니다.

경의선 숲길

경의선 숲길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원효로 1동 주민센터 쪽부터 경의선 숲길의 끝까지 가는 것이 목표였었는데, 따릉이 대여 시간이 1시간이라는 관계로.. 공덕역과 서강대역 중간 까지만 다녀왔습니다.


원효로 주민센터~효창공원역

경의선 숲길 중에서는 아마 이 부분이 제일 사람이 없는 구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트럴 파크 쪽은 워낙 사람이 미어 터지는 곳이라...

경의선 숲길

'숲길 사랑방'이라는 기차칸으로 된 구조물이 있는데, 안에 뭐가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교육 같은 거나 카페 같은게 있겠죠?

경의선 숲길

경의선 숲길은 폐쇄된 철로를 바탕으로 꾸며진 공원인 만큼, 저런 스타일의 구조물이 많습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경의선 숲길

경의선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읽진 않았습니다.

경의선 숲길

경의선 숲길 옆쪽 길가에는 저렇게 가게들이 많습니다. 연트럴 파크는 가게들도 엄청 많고 사람도 많지만, 아직 효창공원 부근의 경의선 숲길에는 많은 가게가 있지는 않지만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습니다.

경의선 숲길

좀만 더 가면 효창공원역이 보이고 넓은 광장이 나타납니다. 여기는 버스킹 같이 문화마당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효창공원역~공덕역

쭉 길 따라서 공덕역 쪽으로 경의선 숲길이 이어집니다. 이 부분부터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경의선 숲길

도심 속 공원이다 보니 각종 사람들이 다 보입니다. 연인, 운동하는 사람, 노래하는 사람, 맥주 마시는 사람...

경의선 숲길

특히 많이 보였던 부류의 사람들은 어린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과 애완 동물을 산책 시키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경의선 숲길

중간중간 눈이 심심하지 않게 사소한 구조물들이 많았습니다. 저런 돌탑은 미친놈 한명만 있어도 한순간에 무너지는데...

자전거 타고 쭉~ 잘 달리고 있었는데 뜬금 없이 엘레베이터가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길이 이어져 있지 않고 계단이나 엘레베이터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경의선 숲길

엘레베이터로 내려온 후에 길 따라서 다시 갈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뭔가 좀 이상합니다. 경의선 숲길이 아니라 갑자기 그냥 도시에 들어와 버린 느낌입니다.

공덕역

8차선 도로를 본 후에야 내가 길을 잘못 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길을 잃었는지 감이 안올 정도로 자연스럽게 길을 잃었습니다.


공덕역~서강대역

공덕역에서 길을 잃은 제 모습을 발견하고 핸드폰 네비로 지도를 확인하니, 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경의선 숲길

핸드폰 지도를 보면서 다시 길을 찾아보니, 야시장 같은 곳을 시작으로 다시 경의선 숲길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경의선 숲길

여기서부터는 사람도 점점 더 많아져서 앞에 뭐가 있을 지 궁금했는데, 따릉이 대여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경의선 숲길

결국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공덕역에서 길도 잃고 헤메서 당황하기는 했지만, 따릉이 타고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으니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다음 번에는 꼭 완주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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