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3 메일 IMAP 으로 사용하기
저는 메일 서버에 대해 잘 모릅니다.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회사에서만 잘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를 하게 됨에 따라, 집 컴퓨터와 메일 연동을 하기 위해 많이 공부했습니다..
일단 회사에서 IMAP 설정을 지원하는 메일 서버를 제공한다면, 제 글은 의미가 없습니다. 제 글은 POP3 만을 지원하는 메일 서버에서, 사용 중인 모든 디바이스에서 같은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편법을 통해 IMAP 연동을 하는 법에 대해 서술합니다.
POP3 와 IMAP
먼저, POP3 와 IMAP에 대해 간략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저도 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만 알아도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 POP3 : 메일 클라이언트(Etc. 아웃룩)가 메일 서버의 메일을 가져옵니다. 메일 서버는 메일 클라이언트에게 메일을 뿌려주는 역할만 합니다.
- IMAP : 메일 클라이언트와 메일 서버가 상호 연동됩니다.
회사에서만 메일을 보는 경우에는 POP3로 충분합니다. 회사 컴퓨터에 깔려있는 아웃룩으로 메일을 받고(메일 서버로부터 메일을 땡겨오고), 메일을 전송하고, 관리합니다.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메일을 땡겨오는 순간부터 메일 서버에는 메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미 사용자의 컴퓨터(메일 클라이언트)로 메일을 보냈으니까요. 그렇기에 메일 서버 입장에서는 매우 편합니다. 로칼(사용자 컴퓨터)에서 관리를 하고, 그냥 메일을 뿌려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다만 여러 디바이스에서 메일을 보고자 하면 문제가 됩니다, 회사 컴퓨터가 아닌 다른 컴퓨터에서 아웃룩을 깔고, POP3로 계정을 설정하고, 메일을 받으려고 하면 아무 메일도 안옵니다. 당연하죠! 이미 회사 컴퓨터에서 메일 서버의 메일을 전부 다 가져갔으니까요.
그렇기에 여러 디바이스에서 메일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IMAP 설정이 필수입니다. 단순히 메일을 받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보낸 메일 관리와 메일 폴더함 관리까지 함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IMAP의 경우에는 모든 작업이 메일 서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서버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기업은 IMAP 보다는 POP3 설정을 지원합니다.
POP3 를 IMAP화 하기
이제부터가 본론이네요. 본격적으로 POP3 만을 지원하는 메일 서버를, 어떻게 IMAP화 하는지 말씀 드립니다. 핵심은 개인메일 포워딩입니다. 회사가 어떤 메일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중소기업에서 사용하는 많은 메일 서버들은 자체적으로 개인 메일로 메일을 포워딩 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사실 POP3 계정 설정을 할 수 있는 ID와 PW를 개인이 알고 있다는 것에서부터 보안은 날라갔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메일 서버에서 개인 메일 포워딩 기능을 사용하여, G메일이나 iCloud와 같이 IMAP을 지원하는 개인 메일로 메일을 포워딩하고, 그 개인 메일을 사용 중인 모든 기기에서 IMAP 설정하여 사용합니다.
이 부분에서 눈치가 빠른 분들이라면 생각합니다. 메일은 그런 식으로 받는다치고, 보내는 메일은 어떡하느냐? 개인 메일로 받으면 보내는 메일 주소도 개인 메일 주소가 되지 않느냐?
메일 클라이언트에 따라 다르지만, 보내는 메일 서버를 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제가 사용하는 iOS Mail APP, Outlook for Mac 에서는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식으로 설정하면, 지난 메일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의 메일 부터는 전 기기에서 동일한 환경으로 세팅할 수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기 위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회사 메일 서버 제공자가 제공하는 개인 메일 포워딩 기능
- 개인 메일의 IMAP 수신 서버 정보
- 회사 메일의 발신 서버 정보
- 보내는 주소 개별 설정이 가능한 메일 클라이언트
저도 이제 한 일주일 실사용 중인데, 현재까지는 큰 불편함 & 에러 없이 사용 중입니다. 얼마나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할 지는 앞으로 쭉 써보면서 느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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