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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4K 모니터, DELL P2415Q 사용기

사용 중인 맥북 프로 레티나 13" 2015의 디스플레이도 훌륭했지만, 13인치라는 크기가 주는 불편함을 벗어나기는 힘들었습니다. 1년이 넘게 사용하며 익숙해지기 보다는 거대한 외장모니터의 구매에 대한 욕망만 점점 강해졌습니다.

 

맥북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버금가는 가독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무조건 4K 모니터로 가야한다는 조언을 따라, 4K 모니터로 1080P Hidpi를 하겠다는 생각에 가격을 알아보니 의외로 4K 모니터가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가라앉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TN 패널을 제외하고.. 모니터 크기도 4K 아이맥의 크기인 21.5인치에 근접한 24인치 모델을 찾다보니(24인치 이하로는 울트라파인 4K 제외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남은 선택지는 얼마 없었습니다. 저는 결국 그 중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한 DELL의 P2415Q를 구매했습니다. 오픈마켓에서 약 45만원에 구입했고, 용산 전자상가에서 직접수령했습니다.

무거워 보이죠? 무거웠습니다 ㅠㅠ. 전자상가가 집 근처여서 만만하게 봤다가, 결국 따릉이 타고 실어 갔습니다.

이런식으로 패키지 안에 옹기종기 필요한 친구들이 모두 모여있습니다.

원래 설명서는 거의 보지 않는 편인데, 모니터 조립은 처음이라 정독했습니다.

맥과의 연결은 Mini DP(맥의 썬더볼트 포트)-DP로 연결하였습니다. 해당 케이블이 기본으로 동봉되어 있어서 케이블 살 값도 아꼈네요.

보시는대로 1080P Hidpi, 60Hz로 동작합니다. 그냥 맥과 선만 연결해주면 자동으로 이렇게 됩니다. 디스플레이 프로파일도 자동으로 잡혀서 어려울게 전혀 없습니다.

이 케이블은 애플 정품 썬더볼트2 케이블입니다. 이걸로 연결이 안되니 절대 시도하지 마세요. 전 38,000원 날렸네요 ㅎㅎ. MiniDP와 썬더볼트2의 관계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는 글이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참조하세요.

모니터 메뉴기능(OSD) 화면입니다. 깔끔합니다.

모니터를 기울일 수도 있습니다(틸트 기능이라 하던가요?). 델의 모니터는 스탠드가 참 돈 값을 한다고 들었는데, 그 말은 적극 동감합니다.

높낮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많은 힘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한손으로도 충분히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세로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굳이 쓸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 요새는 세로 동영상(직캠 같은)이 많아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맥의 디스플레이 설정창에서 회전 부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 중간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그 사이로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케이블이 난잡하게 있으면 집중이 안되고 정신병에 걸릴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편인데, 아주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물론 외장 디스플레이 모드에서 블루투스 기기(매직키보드 같은)로 맥을 깨울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물론 이것보다 훨씬 괜찮고 좋은 제품들이 넘치지만, 가격까지 생각해 보았을 때는 추천할만한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24인치 4K 모니터 중에서 가장 싸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연식이 좀 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4K 모니터를 사용했을 때 느끼는 퍼포먼스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제 맥프레 13" 2015는 CPU도 듀얼이고, 그래픽도 내장그래픽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말끔하게 잘 돌아갑니다. 동영상도 잘 돌아갑니다.

 

다만 카메라(웹캠)나 스피커가 따로 달려있지 않아 느끼는 불편함은 있습니다(소리는 맥북 본체에서 납니다). 그렇게 큰 단점은 아니고,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미처 생각을 못했었던 부분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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