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나도 한번 해봐야 하나

 

#.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

얼마 전에는 케이뱅크가 런칭을 하더니, 이번에는 카카오뱅크가 정식 런칭을 했습니다. 원래 출시 일정은 6월이었으나, 완성도를 위해서 연기했다고 합니다.

첫 날부터 서버 마비를 불러일으키며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거센 태풍이 몰아치게 되면 저 같이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도 관심이 생깁니다. 도대체 뭐길래? 나도 계좌 하나 만들어야 하나?

뉴스에서도 연일 카카오뱅크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들이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수수료 정책에 맞서 앞다퉈 수수료를 내리고 있다는 얘기까지.. 카카오는 정말 지난 몇 년 사이, 눈부시게 큰 것 같습니다. 겁나 빠른 황소 업데이트 하던게 어제 같은데..

눈부신 IT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이 이제는 '불가침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은행, 금융권마저 침범하게 되었네요. 뭐 갑작스런 일도 아니긴 하지만.. 이젠 정말 은행원들을 못보게 되는 일이 먼 미래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주거래은행을 바꿀만한 POINT?

'그냥 한번 만들어보자~' 식으로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들고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주거래은행 한 곳만 두고 싶거든요. 그렇다면 카카오뱅크가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신한카드-네이버페이카드 를 능가하는 장점을 제공하느냐가 관건인데, 그런면에서 별로 옮길만한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깔끔한 디자인+귀여움까지 첫인상은 좋으나, 실속이 없습니다. 몇 달 전에 파격적인 혜택으로 관심을 끌었던 K뱅크와는 정말 다른 모양새입니다.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적립한도 없이 국내외 평일 결제 0.2% 적립
2. 공휴일, 주말에는 0.4% 적립

 

물론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되는 얼리버드 이벤트가 따로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기한이 있는 혜택이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혜택이.. 생각보다 많이 평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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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혜택만 좋았더라도!

정말 카드 혜택만 좋았더라도 바로 갈아탔을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대기업 카카오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에, 트렌드에 맞는 간편한 인터넷 은행이라는 점, 이쁜 카드 디자인까지…. 그냥 당초 계획했던대로 K뱅크 해외결제 및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체크카드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신한을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