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 부트캠프(윈도우) 설치하기

1.

맥북을 사용하며 Mac OS만 사용할 수 있다면 최고겠지만,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윈도우는 필수불가결한 존재입니다. 관공서 사이트에서부터 공인인증서까지.. 하루빨리 국내 맥 유저들의 환경이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맥에 윈도우를 설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써드파티 앱(패러렐즈, VMWare)을 통해 가상 윈도우를 설치하는 방법과 애플에서 정식으로 지원하는 Boot Camp 지원 기능을 통해 윈도우를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Boot Camp는 한국어로 말하면 신병 교육대라는 뜻입니다. 네이밍이 참 익숙하고 정겹죠? 써드파티 앱을 통한 가상 윈도우와 달리, 맥 하드웨어를 최고조로 끌어내어 네이티브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퍼포먼스(성능)가 더 좋습니다. 그럼 이제 부트캠프를 통해 윈도우를 설치하는 법을 알아봅시다.

 

2.

먼저 윈도우 10을 사용하려면 당연히 시디키가 있어야겠죠? 이미 갖고 계신 시디키가 있다면 정말 편하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용자분들은 KMS같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차라리 싼 값에 eBay에서 정식 시디키를 구매합시다.

불법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윈도우 업데이트 이후 인증이 풀리는 경우도 허다하고, 시디키는 한번 사두면 계속 쓸 수 있으니까 마음이 편해집니다. 만원도 안하는 가격이니 그냥 하나 사두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3.

이제 본격적으로 Boot Camp를 통해 윈도우를 설치해봅시다.

Spotlight에서 Boot Camp라고 검색해서 'Boot Camp 지원' 앱을 실행해줍니다.

설치를 진행하다보면 윈도우 ISO 이미지를 넣으라는 창이 뜰겁니다.

윈도우 10 ISO 파일 다운로드 사이트로 가서 다운로드를 해줍시다. 버전은 'Creators Update-Windows 10'을 해주시면 됩니다. 작성일 기준 4.34GB네요.

그렇게 설치 앱에서 ISO 파일을 넣어주면 설치가 진행됩니다. 완료될 때까지 기다립시다.

완료가 되면 자동으로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 윈도우 로고가 뜨며 본격적인 윈도우 설치가 시작됩니다.

 

4.

윈도우 설치가 완료되었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드라이버 설치를 해야합니다. 필요한 드라이버는 내 컴퓨터에 들어가보시면 디스크가 생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원활한 구동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매직트랙패드 같은 경우 우클릭이라던가 스크롤과 같은 작업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또 외장 모니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디스플레이 배율도 바꾸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DELL의 P2415Q를 사용 중인데, 사용자 지정크기가 자동으로 고정되어 화면이 너무 컸습니다.

200%로 바꾸니까 훨씬 쓸만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개인취향이니 알아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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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생각보다 매직트랙패드와 윈도우의 호환이 좋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스크롤을 하는 부분에 있어 지나치게 감도가 높게 설정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요.

 

패러렐즈와 비교해서도, 부트캠프는 무조건 적으로 재시동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패러렐즈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성능적인 부분이나 네이티브로 돌아간다는 느낌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