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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성지들 출사기: 당고개, 용산신학교, 왜고개 & 새남터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고 봄 기운이 물씬 납니다. 오늘은 얼마나 추울까.. 바들바들 떨며 사진 찍으러 나가던 계절이 끝나고 출사의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벚꽃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벚꽃

근데 막상 나가려고 하니 어디로 나가야 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집 근처에 왠만한 곳들은 다 가봤고, 또 이쁜 카페나 가자니 뭔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결정하게 됬습니다. 성지를 가보자! 마침 용산에는 성지가 4곳이나 있었습니다.


당고개 성지

당고개 성지는 집에서 가까워서 강아지 산책 시킬 때 코스에도 껴있는 곳인데, 처음으로 사진 찍으러 가봤습니다.

신계역사공원

당고개 성지는 신계역사공원과 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산책하러 오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도심 속에 있다보니 지역 주민들에게 무척 인기가 많습니다.

당고개 성지

저도 제대로 안으로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당고개 성지
당고개 성지
당고개 성지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작고 깔끔합니다.

당고개성지
당고개 성지
당고개 성지

성당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십자가의 길이 있는 마당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평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무척 한적했습니다. 특히 지은 지 얼마 안된 것처럼 보이는 한옥이 참 이뻤습니다.


용산신학교 성지

성심여중고 안에 위치한 옛용산신학교 성지는 평일에는 입장부터가 힘듭니다. 최근에 있었던 방배초 인질극 때문인지, 저를 보는 정문 경비분의 눈빛이 사뭇 예리했습니다...

용산신학교와 원효로성당
옛용산신학교와 원효로성당

학교 안으로 들어가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여고생(여중생?)들을 바라보며 언덕을 올라가니 금방 성당이 보였습니다.

용산신학교와 원효로성당
옛용산신학교와 원효로성당

성당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작고 이뻤습니다. 건축 양식이 뭔가 굉장히 오래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래되었다는 느낌 보다는 고풍스럽다는 느낌이 잘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왜고개 성지

그리고 군부대(고등군사법원?) 앞에 있는 왜고개 성지. 군부대 앞이라 그런지 불교, 개신교, 성당이 다 있었습니다. 맨 처음에 헷갈려서 성당을 못찾고 절을 다녀왔습니다...

왜고개 성지
왜고개성지
왜고개 성지

실외는 규모가 정말 작아서 다 보는데 한 5분? 걸렸습니다. 현재 공사 중인 듯 하기도 합니다.

국군중앙성당
왜고개 성지

성당은 역시나 이뻤습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숨 막히는 적막감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남터 성지

이촌동에 있는 새남터 성지를 마지막으로 다녀왔습니다. 주변에 아파트가 많아서 그런지 사람들을 꽤 볼 수 있었습니다.

새남터 성지
새남터 순교 성지

성당 내부로 통하는 입구가 1층 문만 열려 있어서 2층을 한 바퀴 다 돌았다가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들어가는 쇼를 했습니다.

새남터성지
새남터순교성지

새남터 성지는 은근 규모가 컸습니다. 특히 성당이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용산에 있는 성지들 중에서는 제일 사람도 많고 중요도도 큰 듯 했습니다.


이렇게 용산에 있는 4곳의 성지들을 모두 다녀와 봤습니다. 항상 기도하러 가던 곳을 사진을 찍으러 가니 기분이 색달랐고, 생각보다 사진 찍기가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놀랐습니다. 다른 지역 성지들도 가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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