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순이네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출사기

하늘공원에 다녀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비슷한 곳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라는 곳을 우연찮게 알게 되어 한번 다녀와 봤습니다.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많이들 모르시는 곳인 것 같기도 합니다.


1.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강한 햇빛에 '아, 오늘 꽤 덥겠다'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사진 찍으며 돌아다니는 내내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봄이 왔긴 왔었나..? 왜 여름이 온거지...

월드컵공원

월드컵 경기장 공원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주로 가족 단위로 아이들이 참 많이 보였습니다. 분수대에서 흠뻑 젖으며 꺄르륵 신난 아이들이 무척 시원해 보였습니다.


2.

월드컵 경기장에서 문화비축기지 까지는 도보로 한 5~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신호 한번 건너니까 바로 나오더라구요.

문화비축기지

주차장도 꽤 잘되어 있어서 차 갖고 오기도 쉬울 듯 합니다. 이 동네 사시는 분들은 동네에 갈 만한 곳이 많아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화비축기지

밤에는 야시장도 열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푸드트럭도 많이 보였고, 먹거리 외에도 판매하는 상품들의 종류가 꽤 되어 보였습니다. 물론 파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고 판매를 준비하는 모습만 봤습니다.

문화비축기지

과거에는 안에 기름이 가득 차 있었을 유류탱크에 이제는 카페와 사람들로 북실댑니다. 유류탱크.. 군대에서 군수 3종계 일을 했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비축유류, 목적부호 51이었나...

문화비축기지

개인적으로 느낀 문화비축기지의 특징은, 자연과 건물의 조화가 꽤 특이한 인상을 준 것입니다. 유류탱크라는 건축물 자체가 평범하지 않고, 거기에 자연이 녹아드니 꽤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흔한 풍경이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문화비축기지

유류탱크는 카페 말고도 전시관으로도 쓰이고, 공연장으로도 쓰이고, 교육장으로도 쓰이고, 정말 갖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문화비축기지
문화비축기지

길게 있지 않았지만, 정말 꽤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문화비축기지'라는 이름을 정말 잘 지은 것 같습니다. 저는 군생활을 군수과에서 해서 그런지, '유류탱크'라는 단어를 들으면 바로 군대 생각이 나는데, 마침 이름도 '문화비축기지'이니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화비축기지

나오는 길에 보니 컨테이너 박스도 몇개 있더라구요. 기지 안에 컨테이너 박스.. 군인 시절이 많이 생각나는 마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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