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순이네

마벨러스(Marvelous) 가죽 탱크 라이터 후기

예전부터 라이터같은 악세사리를 좋아했던 저에게는 고질병 같은게 있습니다. 바로 주기적으로 라이터를 사고, 잃어버리고, 사고, 잃어버리고 하는걸 반복하는 현상입니다...

 

국내에서 기름을 사용하는 오일 라이터를 구매해보려 시도해 본 분들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브랜드가 몇개 없습니다. 지포(Zippo)가 제일 대중적이고, 듀퐁(Dupont)은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듀퐁(좌)과 지포(우)

이 외의 괜찮은 오일 라이터를 찾고 계시다면, 마벨러스(Marvelous)라는 브랜드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약 2년 전에 첫번째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그 제품을 잃어버린 후(ㅠㅠ) 처음으로 다시 구매하는 오일 라이터네요.

국내에서도 공식 수입사로부터 활발하게 판매가 되고 있지만, 제가 원했던 가죽 제품은 판매가 되고 있지 않아서 글로벌 라쿠텐을 통해서 일본 직구를 했습니다. 해외 직구는 예전에 포르쉐 디자인의 가스 라이터를 구매했던 이후 간만이네요.

 

놀라운 점은, 제품이 주문한지 4일만에 왔습니다! 아무리 일본이 가깝다고 하더라도, 엄연한 외국인데 정말 국내 배송시키듯이 초고속으로 왔네요. EMS가 좋긴 한가봅니다.

익숙한 뽁뽁이에 둘러 쌓여 도착했습니다. 판매자가 친절하게도 영문으로 된 설명서를 영수증에 붙여서 보내줬네요. 역시 일본 친구들이 착하긴 한가 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마벨러스 탱크 라이터 Type-B, Lizard Black Leather 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Type-B에다가 가죽을 씌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배송비까지 총 8만원이 나왔습니다.

왼쪽에 있는 것이 오일 탱크(기름을 넣는), 중간이 본체, 오른쪽이 스프링과 부싯돌입니다.

본체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Type-B 형태가 제일 심플하고 작동법도 간단해서 마음에 들더라구요. 가죽도 사진에서는 빛을 받아 많이 밝게 나왔지만, 실제품은 더욱 시크한 블랙입니다.

오일 탱크입니다. 왼쪽의 심지가 나와있는 곳이 마개입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열어준 뒤에 지포(Zippo) 기름을 넣어주면 됩니다.

스프링(좌)과 부싯돌(우)

오일 탱크와 본체를 합체시켜주는 스프링과 부싯돌입니다. 전 개봉하다가 실수로 부싯돌을 놓쳐버리는 바람에 찾는데 한세월 걸렸네요. 조심하세요..

사실 저는 브라운 계열의 가죽을 원했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이 없어서 결국 마지못해 선택한 블랙 가죽입니다. 근데 의외로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오히려 브라운이었으면 후회할 뻔 했네요.

작동 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지포 라이터를 작동할 때 나는 팅-하는 소리를 안좋아하는 편입니다. 듀퐁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하구요. 이 제품은 작동음이 나지가 않아서 더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구매였습니다. 배송이 무려 4일만에 온 것도 그렇고, 일본인 판매자도 아주 친절했으며 제품 자체도 정말 마음에 드네요. 앞으로 글로벌 라쿠텐을 자주 이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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