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셀카를 위한 고찰
요즘 가장 고민이 되는게 '어떻게 하면 셀카를 좋게 찍을까?'입니다.
사진촬영의 기술에 관한 얘기가 아니라, 장비에 관한 얘기입니다. 여자친구와 같이 셀카를 찍을 때, 셀카봉에 스마트폰 연결해서 촬영하는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생긴 고민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아이폰 전면 카메라의 성능이 그다지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제가 원하는 방식은 최고의 사진 품질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 셀카봉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최소한 삼각대가 필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스마트폰 셀카봉 겸 삼각대
샤오미에서 만든 셀카봉 겸 삼각대로, 연결방식은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연결입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방안 중에서 제일 가볍고 현실성이 있습니다.
블루투스 리모컨이 탈부착이 가능하므로, 삼각대 모드로 놓고 버튼 눌러서 촬영하면 됩니다. 다만 정확한 스펙은 모르지만 길이가 그렇게 길어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느정도 길이가 되어야 삼각대로써 인물촬영 시 사진구도가 나오는데, 그 정도 길이가 될 지가 의문입니다.
삼각대 + DSLR
생각하고 있는 방법 중 제일 결과물이 좋은 방법입니다. DSLR을 통해 촬영을 하는 것이니 아이폰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하지만 DSLR 삼각대는 무겁고 휴대도 불편합니다. 설치하는 것도 조금 짜증날 것 같구요. 촬영도 문제가 되는게, 제 DSLR(Canon 650D)은 WIFI 기능이 없어서 무선촬영을 위해서는 적외선 촬영을 해야합니다. 아이폰은 적외선 포트도 없어서 이어폰 잭에 꽂는 적외선 송신기를 구매하거나, 그냥 제 DSLR과 호환되는 리모컨을 사야됩니다.
스마트폰 셀카봉 겸 삼각대 + DSLR
위의 제품은 '벤로 BK10'이라는 제품입니다. 앞서 소개한 샤오미 셀카봉과 달리, 스마트폰 거치대를 분리하면 카메라를 부착할 수 있는 나사가 나옵니다. 제품 설명에는 미러리스를 꽂을 수 있다고 나오는데, 아마 제 DSLR도 부착이 가능할 듯 보입니다.
DSLR을 부착해 훌륭한 결과물도 만들 수 있을 듯이 보이고(물론 적외선 리모컨 문제는 해결이 안되지만), 그냥 스마트폰을 부착해서 간편한 셀카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삼각대 모드가 DSLR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무게 때문에 중심이 흔들리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자빠질 것 같아요.
SONY QX-1L
나온지 2년도 넘은 제품이지만, 아직까지도 한달에 한번 꼴로 후속작 여부를 찾아보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렌즈형 카메라'입니다.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저 자체가 카메라인 셈으로, 카메라 바디는 스마트폰입니다.
연결방식은 WIFI입니다. 전작인 QX-100에서도 연결 안정성, 딜레이가 문제가 됬었는데 QX-1L에서도 그렇게 큰 진전은 없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DSLR에 버금가는, 아이폰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물을 낼 수가 있습니다. 사진 구도에 대한 걱정도 없고, 무엇보다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그나저나 저 거치대 정말 마음에 드네요. 저건 어디 제품일까?
지금은 일단 아무것도 사지 말아야겠습니다. '렌즈형 카메라'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지 모르고 또 제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 출시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부디 그 날이 왔을 때 총알이 넉넉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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