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9월의 샤로수길 데이트
1. 저번에 다녀왔던 망리단길은 생각보다 많이 별로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메인이 되는 길이 확실히 없던 것이 아쉬웠고, 가게들이 몰려드는 인파를 감당할 만큼의 인원 수용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샤로수길은 망리단길보다는 훨씬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망리단길에 들어가기 앞서 행운동 고백길이라는 곳을 가봤습니다. 기존에 우범지역이었던 곳을 '행운동'이라 명명하고 벽화를 조성해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행운동 고백길에 큰 기대를 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명백히 코스가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동네 전체에 걸쳐 드문드문 있기 때문에 벽화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일일히 찾아다녀야 합니다. 그렇게 벽화를 찾아서 돌아다니다 보면, 내가 데이트를 하는건지.. 그냥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