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순이네

23년 윈도우 이용자의 1주일 간의 맥프레 13"(2015) 사용기

과거 클리앙에 올렸던 리뷰를 수정∙보완하여 다시 올립니다.

구입하기까지..

애플 로고

이까짓 전자기기가 뭐라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윈도우만 사용하다가 갑작스레 맥으로 갈려고 하니, 장점보다는 단점밖에 안보이더라구요. 그럼에도 맥을 산건 역시... 이쁘니까? 아이폰과의 연속성 기능OS X의 대한 호기심이었네요.

 

외관

맥북 프로 레티나 13

사실 국내에서 맥을 쓴다는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악명 높은 의 AS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쓰는 사람이 적으니... 요새는 예전보다 많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Mac OS에 대한 지원은 윈도우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맥북 프로 13

당연스레 쓰는 사람이 적으니 윈도우에서 간단히 되던게 맥에서는 짜증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맥북 13

제게 그런 단점을 순식간에 상쇄해 준게 바로 디자인입니다. 맥북의 디자인은 글쎄요, 별로 호불호가 없을 것 같네요. 이쁘니까요.

 

성능

맥북

전에 쓰던 윈도우 노트북의 스펙이 i5-2450M/GT 540M 이었습니다. 맥프레 13"(2015)의 스펙이 i5-5257U/Iris 6100 입니다. 스펙 자체는 세대 차이 빼곤 큰 차이 없지요...

맥북 키보드

외장 그래픽카드가 아예 없는 노트북을 사는게 처음이라 많이 두근두근! 했었는데, 요새 내장 글픽이 좋다해서 부담없이 왔습니다. 제 사용 반경이라 해봤자 영상시청&사진편집&서핑뿐이지만... 쨌든 아주 무리 없이 잘 돌아갑니다. 쾌적하게 돌아갑니다.

 

팬 도는 소리를 한번도 못듣다가, 아까 시험삼아 문명5 돌려보니 아! 이게 그 맥북 팬 돌아가는 소리구나! 했습니다. 물론 게임은 Mac OS에서는 기대하면 안되는 것 중에 하나긴 합니다. High Sierra 부터는 eGPU가 공식지원된다 하지만, 글쎄요...

 

장점

맥북을 사면서도 가장 크게 작용한 면이지만, 아이폰과의 연동이 굉장히 판타스틱합니다. iOS를 극대화 시켜주는 OS X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인터페이스가 비슷하기도 하구요..

 

1. 집에서 폰을 사용할 일이 없어졌음. 폰의 고유 기능인 전화와 문자를 맥에서 하니, 기분이 몹시 좋음.
2. MS 오피스가 무쓸모+개적화라는 말에 걱정 많이 했는데, 아직 한번도 딜레이나 불편함을 못 느낌. 한글은 조금 느낌(hwp극혐).
3. 윈도우에서 넘어온 탓인가? UI가 넘 좋음. 윈도우에선 고해상도에서 HIDPI 미지원 문제가 슬펐는데, 맥은 그런게 엄슴. 폰트도 짱.
4. 아이클라우드는 확실히 신의 작품. 특히 키체인 부분에서 행복함.
5. 전원 어댑터가 프리티함. 진짜 프리티함. 맥세이프 초록불 들어오는 것도 완소.. 자석인것도 핵매력..

 

단점

정말 장점이 많은 제품입니다. 이렇게 제품에 만족한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근데 단점도 확실히 많은 제품이네요.

 

1. 아이클라우드가 신의 작품인건 맞음. 근데 신이 만들어놓고 휴가갔나.. 동기화 문제 비롯 문제가 많음.
2. 인터넷 결제는 아직도 노답. 편법으로 iPhone 사파리인척 해서 간편결제 하는 법이 있으나, 이것도 한계가 있음.
3. 관공서 비롯 은행 사이트도 노답. 은행 사이트는 오픈뱅킹이 있기라도 하지, 관공서는 진짜 주여 제발...
4. 이게 진짜 쇼킹한 부분이었는데, 가벼운 듯 하면서 무거움(?!?!?). 충분히 휴대 가능한 무게고 좋긴한데, 무게가 애매함....
5. 성능의 한계. 세상이 아무리 좋아져도 저전력 듀얼코어와 내장 그래픽에 무언가를 기대하면 안됨. 가볍게 쓰자!

 

총평

저처럼 윈도우의 환경에서 자라 MS의 기운을 받고 크신 분들 중에 맥을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일단 이쁘잖아요. 그리고 재밌답니다. 저는 정말로 후회하지 않고 있답니다. 15인치 살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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