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죽겠는데 서촌 출사기
1.
이번에는 어디로 가야 사진을 잘 찍었다고 소문이 날까.. 생각하다가 결국 서촌을 가기로 결정하고 광화문역으로 갔습니다(실제로는 경복궁역이 더 가까워요).
고종 기념비(?) 사진도 찍고..
진정한 히어로들의 둥지 소방서도 찍고..
언제 찍어도 감명 깊게 나오는 광화문과 흥례문도 찍었습니다. 경복궁도 들어갈까 생각했는데 춥고 귀찮아서 패스~~
그리고 옆문으로 빠져나오다가 또 한컷 찍었습니다.
이건 신호 기다리다가 한복이 너무 이뻐서 찍어봤습니다. 한국인이라서 그런가? 한복은 정말 세계 전통 의복 중에 탑인 것 같아요...
스타벅스 적선점에서 매서운(정말 무섭도록) 바람을 피해 커피 타임도 가졌습니다. 정말 사람 바글바글합니다.
2.
서촌은 생각했던 만큼 사진이 이쁘게 나올만한 골목은 아니었습니다. '서울 출사지' 하면 꼭 랭크에 들어가길래 제 기대치가 너무 컸나보네요..
우체통이 참 이쁜 가게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찍던 대오서점. 오래된 느낌에 삘 받아서 모노로 찍어봤습니다.
무구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루! 얼마나 됬길래..
가게 앞의 앤틱한 식탁과 소품들.. 사장님 센스가 좋네요.
3.
그렇게 쭈-욱 올라가다 보니 마을버스 종로 09번의 종착역이 나오고 인왕산이 보였습니다.
계곡은 얼어붙고 해가 서서히 저가면서 빛이 많이 부족했지만.. 이뻤습니다.
갈대 감성으로 한번 찰칵~~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한 명도 없었습니다. 커플 딱 한팀 봤는데 바들바들 떠는 것이 슬퍼보였습니다.
계곡에 물이 흘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ㅠㅠ
중간에 포토존(?) 처럼 정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정자가 참 이쁘죠?
4.
그렇게 인왕산을 빠져나와서 간 곳은 통인시장 이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가.. 가게 문도 꽤 닫고 사람도 별로 없었지만 시장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인 손님 숫자를 자랑하고 있던 닭꼬치 집.. 먹어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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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순이네
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