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50mm F1.8 STM, 신쩜팔 구입!
1.
Canon 650D를 사용한지도 벌써 4년, 꾸준히 생각날 때마다 사진을 찍으러 다니며 '내가 진짜 사진 찍는걸 좋아하긴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4년 간 번들렌즈(EF-S 18-55mm F3.5-5.6)로 잘 사용해 왔었지만, 좀 더 좋은 품질의 사진과 사진 촬영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불태우고 싶어서 렌즈 구매를 생각했습니다.
2.
물론 마음만큼은 캐논 렌즈 중에서도 최상품인 L렌즈를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문제인 것은 둘째치고, 비싼 렌즈를 사기 전에 바디부터 풀프레임 바디로 바꾸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풀프레임 DSLR은 또 가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구매를 결정한 것이 바로 약 10만원(!!)이면 바로 구매를 할 수가 있는 캐논 신쩜팔(EF 50mm F1.8 STM) 입니다. 저는 다나와에서 11만원 정도에 구매를 했고, 캐논 정품 후드까지 구매하여 22,000원이 더 들었습니다.
3.
박스 패키징은 단촐합니다. 단렌즈인 만큼 렌즈 크기가 크지도 않아서 패키징이 더 자그마한 것 같습니다.
안에는 설명서와 제품 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정품 등록은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정품 등록 시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니 등록하시면 나쁠 게 없겠죠?
ㅠㅠ 새로운 가족인 신쩜팔입니다. 너무 앙증맞고 귀엽죠? EF 50mm F1.8 STM에서 STM이 뜻하는 바는 'Stepping Moter' 라는 뜻으로, 초점 잡는 소리가 굉장히 조용합니다. 번들 렌즈만 사용하던 저로써는 동영상 촬영 시 가장 거슬리는 부분이 초점 잡는 소리였는데, 신쩜팔로 테스트해보니 정말 기가 막히게 초점 잡는 소리가 안나네요.
다만 사용 중인 650D의 스펙이 FHD 30FPS, HD 60FPS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또, 기본 번들렌즈와는 다르게 손떨방이 없어서 수전증이 심각한 제게는 아주 아쉬웠습니다.
4.
그리고 쩜팔이를 보호해 줄 소중한 후드입니다. 저는 서드파티를 선호하지 않는 유형의 사람이라서, 정품 후드를 구입했습니다.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쩜팔이로 찍은 첫샷(!)입니다. 딱 원하던 만큼의 성능이 나와줍니다. 이 사진 찍었을 때의 감격이 얼마나 컸는지..
몹시 흥분해서 창문 열고 세상 풍경도 대충 찍어봤습니다.
5.
확실히 줌 조절이 불가능한 쩜팔이가 불편하겠다는 느낌은 듭니다. 더군다나 지난 4년 간 번들렌즈만 사용하며 대충~ 대충~ 사진을 찍어왔던 저로써는 이제 발로 직접 뛰며 줌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기 때문에.. 어쩌면 체력이 딸려서 촬영을 포기할 수도 있겠네요.
확실한건, 아주 마음에 든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면 앞으로 DSLR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오기 전까지 650D+번들+쩜팔 조합으로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누구나 아는 얘기지만, 장비보다는 찍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겠죠?^^
빨리 사진 찍으러 나가고 싶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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