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순이네

디자인 좋은 이쁜 카메라는 무엇이 있나

사진을 취미로 하며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가장 행복할 때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을 때 입니다.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마음에 드는 이쁜 카메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과물만 생각하자면 카메라의 디자인은 전혀 중요한 축에 끼지 못하지만, 아무래도 사람이다보니 카메라를 들고 돌아 다니는 내 자신의 모습에도 신경을 쓰게 됩니다.

필름 카메라

특히 사진은 감성이라는 감정과 밀접하게 연관 되어 있는 분야이다 보니, 최근에는 카메라 자체의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번 디자인 좋은 예쁜 카메라를 선정해 봤습니다. 물론 제 주관이 매우 많이 섞였습니다.


올림푸스 PEN F

올림푸스의 디지털 카메라는 전부 마이크로포서즈 센서를 갖고 있습니다. 풀프레임 대비 2배 작은 면적을 가진 이미지 센서입니다. 최근에는 이미지 센서(판형) 크기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올림푸스 PEN F

올림푸스 PEN F는 레트로 감성의 카메라 중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얼짱 카메라입니다.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여성분들에게 잘 어울릴 듯 합니다. 저는 블랙을 좋아하는 편이라 실버 색상의 사진을 올리지는 않았는데, 실버도 이쁩니다.

올림푸스 PEN F

올림푸스 PEN F는 마이크로포서즈 시스템이기 때문에 소형 렌즈들도 많습니다. 때문에 휴대성 면에서도 월등하고, 구형 렌즈들이나 다른 제조사의 마이크로포서즈 렌즈들을 전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을 듯 싶습니다.


후지필름 X100F

사실 후지필름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거의 전부 이쁩니다. X-T20이나 X-T2, X-Pro2, 최근에 나온 X-H1까지 제품 디자인을 훌륭하게 뽑아내는 브랜드입니다. 그 중에서도 환산 35mm F2.0 붙박이식 렌즈를 갖고 있는 X100F는 감성 하나 만큼은 오지는 듯 합니다.

후지필름 X100F

특이점으로는 전자식 뷰파인더(EVF) 뿐만 아니라 광학식 뷰파인더(OVF)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렌즈 교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렌즈병에 걸릴 일도 없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컴팩트 하고, APS-C(풀프레임 대비 1.5배 작은 판형) 센서를 갖고 있어 사진 품질도 훌륭합니다.

후지 X100F

35mm 환산 화각을 가진 X100F는 광각 컨버터 렌즈를 장착하면 28mm 까지, 망원 컨버터 렌즈를 장착하면 50mm 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컨버터 렌즈에도 불구하고 제품 설계 때부터 완벽히 X100F를 위해 제작되어 화질 열화가 없다고 하니 흥미롭습니다.


니콘 Df

니콘 Df는 레트로 디자인의 풀프레임 DSLR 입니다. 니콘의 F 마운트 렌즈를 전부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가졌다는 점에서 더 높은 품질의 사진과 풍부한 광량을 맛 볼 수가 있습니다.

니콘 Df

다만 화소가 1625만으로 최근 나오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점, 셔터 스피드가 1/4000 까지 밖에 지원이 안되어 광량이 지나칠 수 있다는 점, 휴대성은 앞서 말씀드린 다른 카메라들 보다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이기는 합니다. 무엇보다 큰 단점은 가격이겠지만요...


라이카 Q

'라이카'라는 브랜드 자체가 주는 프리미엄 이미지, 그리고 풀프레임 센서와 함께 F1.7의 밝은 붙박이식 렌즈를 갖고 있는 라이카 Q는 스냅 용도의 카메라 선택지 중에서는 최고의 추천 카메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만 빼면요.

라이카 Q

라이카 Q는 퍼플, 티타늄 그레이, 블랙, 실버 등 많은 에디션이 있어 색상도 취향에 맞게 넓은 선택이 가능합니다. 28mm 화각의 F1.7 렌즈는 '렌즈를 사면 바디가 딸려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고(라이카 렌즈가 워낙 비싸서..) 단점을 찾아보기가 힘든 카메라 입니다. 무엇보다 저 빨간 딱지가 주는 감성이 뭇 남성들의 눈을 돌아가게 합니다.

라이카 Q

저도 이전에 라이카 Q를 사용했던 입장에서, 라이카 Q는 정말 완벽한 카메라 였습니다. 풀프레임 디지털 카메라 임에도 불구하고 휴대가 간편한 편이었고, 디자인은 정말 눈부시게 이뻤습니다. 28mm 광각이 주는 왜곡과 화각 적응 실패가 주된 판매 원인이기도 했지만, 살면서 딱 하나의 카메라만 사용해야 한다면 저는 라이카 Q를 선택할 듯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쁘니까...


오늘 소개드린 카메라들 이외에도 이쁜 카메라들이 많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제 마음을 홀린 카메라들은 이게 전부네요. 이 외에도 추천해주고 싶은 이쁜 카메라가 있다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새로운 카메라를 알아보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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