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순이네

X-Pro2+미타콘 35mm F0.95 Ⅱ 사용기

글이 쓸데없이 길고 사진이 많습니다! 모바일 데이터를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면 집에서 할 일 없을 때 커피 한잔과 함께 데스크탑 혹은 노트북으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니콘을 떠나며

지난 23일 있었던 니콘의 새로운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Z 마운트 발표 이후, 이제 F마운트 바디는 쇠퇴의 길을 걷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니콘 Df를 들인지 반년도 안됬는데, 중고가가 얼마 안있어 바닥을 칠 것 같다는 불안한 느낌이 수시로 찾아옵니다..

Nikon Df

이전에 니콘 Df 사용기에서 말씀 드렸다 싶이, 실버 색상의 니콘 Df와 어울리는 렌즈를 찾는 것에도 지쳐 있었고, 어쩔 수 없이 계속 사용하던 50mm F1.4D도 플레어가 지나칠 정도로 심해서 도저히 사용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상태가 좋은 50.4D도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그렇게 좋지 못한 상태였나 봅니다 ㅠㅠ.

 

그래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니콘 Df와 50.4D의 조합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빛 갈라짐도 너무 이뻤고, 스팟 측광에서 노출 측거점이 연동 되는 것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화소라고 생각되는 1610만 화소 이지만 인화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저에게는 충분한 화소였고, 오히려 그로 인해 고감도 노이즈 품질이 매우 훌륭했다는 점이 더 좋았습니다. 물론 제일 만족스러웠던 것은 Df의 이쁜 디자인이었죠. ㅎㅎ

선유교 야경
D렌즈의 아름다운 빛 갈라짐
Nikkor 50mm 1.4D Wide Open
50.4D 최대개방

마지막까지 팔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결국에는 좋은 새주인 분을 만나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마음에 두던 후지필름으로의 전향을 결심하게 됬습니다.


첫인상

이전부터 후지의 바디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바디가 X-Pro2 였습니다. 클래식한 외형에 강력한 성능까지, 디자인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듯한 바디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X-Pro2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인 X-T2와의 비교도 저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디자인 적으로 X-T2는 전혀 끌리지가 않았거든요. 어차피 성능은 X-T2나 X-Pro2나 비등비등하고...

X-Pro2

그렇게 깊은 고민을 하지 않고 바디를 구매했습니다. 첫 인상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저도 모르게 크롭바디 미러리스는 크기가 많이 작을 것이라는 관념이 박혀있었나 봅니다. 풀프레임 DSLR의 거대한 크기에서 해방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X-Pro2가 커서 당황했습니다. 니콘 Df의 크기는 143.5×110×66.5mm 이고 무게는 765g 이었습니다. X-Pro2는 140.5×82.8×45.9mm 이고 무게는 495g 입니다. 아마 가로 크기가 별 차이가 없어서 제가 크다고 느낀 듯 합니다.

X-Pro2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심도였습니다. 풀프레임+F1.4라는 얕은 심도를 즐기던 제게, 크롭바디로의 전향은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사진에서 심도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들이 많고, 그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저는 밝은 조리개를 완전 선호하는 편이기에...

Mitakon

그래서 렌즈 선택이 중요했습니다. 풀프레임+F1.4 정도의 심도를 위해서는 크롭바디에서 F0.95 정도 되는 렌즈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F0.95 값을 가진 렌즈를 검색해보니 미타콘이라는 중국 회사에서 만든 SpeedMaster 35mm F0.95 Ⅱ가 있었습니다. 이전 버전에 비해 더 선예도가 좋아지고 크기도 작아졌다고 합니다. 중국산 렌즈 답지 않게 풀메탈에 만듦새도 좋고, 빌드 퀄리티도 매우 훌륭합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수동 렌즈라는 점입니다. 현대 기술의 선물인 AF를 포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고감도 노이즈

또 걱정했던 부분은 전에 쓰던 Df가 워낙에 저조도 환경에서의 고감도 노이즈 품질이 훌륭했기 때문에, 눈이 높아져 버려서 X-Pro2의 고감도 노이즈 품질이 별로면 어쩌나 걱정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화소 수 차이에도 불구하고 노이즈 품질 자체는 크게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문배동

ISO 6400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DR(다이나믹 레인지)이 넓어서 후보정을 통해 암부 또한 충분히 만족할 정도로 살릴 수 있었습니다. 노이즈도 그렇게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수준이구요. ISO는 12800까지 지원하고 확장감도로 51200까지 지원하는데, 제 기준에서 6400 까지는 그래도 꽤 쓸만하구나! 하는 수준인 듯 합니다.

 

셔터음

이전에 라이카 Q를 처음 사용했을 때 마음에 안들었었던 부분 중 하나는, 기존에 쓰던 캐논 650D 대비 현저히 작은 셔터음 소리였습니다. 라이카 Q는 리프 셔터를 사용해서 1/2000까지만 기계식 셔터를 지원하는데, 이 리프 셔터라는 놈이 굉~장히 조용합니다. DSLR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포컬플레인 셔터와는 소리의 근본이 다릅니다.

리프셔터 포컬플레인 셔터

X-Pro2도 포컬플레인 셔터를 사용하지만, 예술적인 셔터음을 보여주던 Df에 비해서는 확실히 철컹철컹! 하는 소리가 적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라이카 Q의 셔터음을 듣던 때에 비해서는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뭐 이런거에 신경을 쓰나 싶으실 수도 있지만 이게 은근 많이 신경 쓰여서..

DSLR에 비해 확실히 작은 셔터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카페와 같은 장소에서 사진 촬영을 하기가 비교적 덜 부담스러웠습니다. 물론 기계식 셔터를 사용하지 않고 전자식 셔터를 사용한다면 완전한 무음 촬영이 가능합니다. 셔터 소리가 큰 방해가 되는 연주회 같은 곳에서 애용하면 될 듯 합니다. 일단 셔터음 자체는 굉장히 필름 카메라 느낌이 많이 났고, 개인적으로는 몹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노출 다이얼 고정 문제

X-Pro2에는 노출 보정을 손쉽게 하기 위해 노출 다이얼이 있습니다. 헌데 이게 상상도 못한 짜증나는 상황을 유발합니다. 바로 다이얼이 너무 쉽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노출값은 사진에서 굉장히 예민한 부분 중 하나인데, 가방에서 꺼낼 때나 스트랩과 마찰이 있었을 때 지 멋대로 다이얼이 돌아가 버립니다. 그러면 제 정신도 같이 돌아버립니다...

X-Pro2 노출 다이얼
테이프는 정말 최후의 수단

해결책을 강구하다가 알아낸 방법이, 노출 다이얼을 C에 놓으면 +3, -3 부분과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다이얼이 돌아가지가 않습니다! 노출 다이얼을 C에 놓았을 때는 전면 커맨드 다이얼로 노출 보정이 이뤄지게 되는데, 이 때 전면 커맨드 다이얼을 클릭하면 셔터스피드 조정으로 기능이 전환됩니다. 그렇게 되면 저처럼 조리개 우선모드(A모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면 커맨드 다이얼이 아무 기능도 동작하지 않게 되니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되는 것이죠 ㅎㅎ..

 

ISO와 DR

후지필름의 카메라들은 DR(다이나믹 레인지)이 훌륭하다고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후지필름의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이전에 사용해왔던 카메라들과는 다른 방식의 DR이 눈에 띄었습니다.

후지필름 ISO DR

이런 방식으로 ISO와 DR이 서로 상관 관계에 있습니다. 저는 AUTO 모드를 사용 중인데, 이 경우에는 DR 100%와 DR 200% 중에 카메라가 알아서 촬영을 하는 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량이 풍부한 상황에서도 DR을 200%로 찍기 위해 ISO가 400으로 촬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확실히 DR 200%가 100%에 비해 후보정 작업이 수월하긴 합니다. 다만 현재 제 맥북이 X-Pro2의 RAF(RAW)를 버거워해서 그게 문제네요 ㅠㅠ.

 

OVF 밝기 문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OVF인데 왠 밝기 문제이냐? 하는 질문이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X-Pro2의 OVF는 OVF 화면 위에 브라이트 프레임(실제 촬영면)과 기타 정보들이 전자식으로 표현이 됩니다.

X-Pro2 OVF

후지필름에서 만든 후지논 렌즈들이라면 OVF 상황에서 브라이트 프레임 및 기타 정보들의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이 된다고 하는데, 써드파티 렌즈들에는 이 자동 밝기 기능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량 상황에 따라 메뉴에 들어가서 밝기를 수시로 바꿔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ㅠㅠ.


MF 적응기

니콘 Df에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수동 렌즈를 후지 바디에서 사용해보기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바로 포커스 피킹 기능 때문입니다. 예전에 라이카 Q를 사용할 때 사용해 본 적이 있는 기능인데, 굉장히 쉽게 MF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뭔가 자신감이 생겼었나 봅니다.

포커스 피킹 기능

위의 사진처럼 빨간색으로 마킹이 되어있는 부분이 바로 초점이 맞는 부분입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굉장히 손쉽게 MF를 할 수가 있습니다..고 말하고 싶지만, 어디까지나 MF 수준에서의 얘기입니다. AF가 훨씬 편한 것은 당연한 얘기이고, 움직이는 피사체에는 이러한 MF가 정말 쥐약입니다. 아직까지 제 내공이 부족한 탓이 크겠지요 ㅠㅠ.

X-Pro2 OVF ERF EVF

X-Pro2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X-Pro2에는 OVF(광학식 뷰파인더), EVF(전자식 뷰파인더), ERF(전자식 레인지 파인더), 이렇게 3개의 뷰파인더 모드가 있습니다. OVF는 여러분이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일반적으로 DSLR에 들어가는 뷰파인더입니다. EVF는 미러리스 카메라에 보통 들어가는 친구입니다. OVF가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과는 반대로 촬영 효과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EVF의 고질적인 렉 문제와 시간 차이 문제로 꺼려하기도 합니다.

X-Pro2 ERF

그리고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드가 바로 ERF 입니다. OVF인데 우측 하단 구석에 조그맣게 EVF 화면이 뜹니다. 그렇기에 MF 모드에서도 OVF를 사용하면서 EVF 화면을 통한 초점 조절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이 부분에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X-Pro2의 OVF 문제점입니다. X-Pro2의 OVF는 시차(Parallax)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내가 원한 곳에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소리입니다. 카메라가 지시하는 포커스 박스와 실제 촬영되는 초점 위치가 다른 것입니다. 후지에서 직접 만드는 X 마운트 렌즈들은 메뉴의 AF 보정을 통해서 실제 촬영 초점 박스를 볼 수가 있지만, 제가 사용하는 미타콘 렌즈나 이종교배 렌즈들은 그저 시차에 적응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마음 편하게 EVF를 쓰면 되지 않느냐? 굳이 OVF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은 그냥 있는 그대로를 투영하는 OVF가 아직은 더 편하기 때문이라고 답하겠습니다...

 

여담으로, ERF 혹은 EVF 모드에서의 포커스 피킹에 관해서 팁을 드리자면, 필름 시뮬레이션을 모노크롬으로 설정 후에 포커스 피킹 색깔을 빨간색으로 하면 초점 부위가 훨씬 잘보입니다. 물론 원본 값을 살리기 위해서는 RAW로 촬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JPG로만 촬영을 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미타콘 35mm F0.95 Ⅱ

그러면 이제 미타콘 스피드마스터 35mm F0.95 Ⅱ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전 버전은 판매가 되고 있지만, 현재 버전(신형)은 국내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해외 직구나 출장 가서 사오시는 듯 합니다. 저는 중고나라에서 좋은 판매자 분 만나 상태 좋은 놈으로 45만원에 데려왔습니다.

미타콘 35mm F0.95 MK2

X-Pro2는 패키징 샷을 찍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굳이 찍지 않았는데, 오히려 중국산 제품인 이 놈의 패키징을 찍게 되는군요.. 개인적으로 가죽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주 취향 저격의 패키징이었습니다.

X-Pro2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X-Pro2와의 궁합이 훌륭합니다. 원래는 후지논 XF 35mm F2 WR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이 렌즈도 마치 후지에서 만든 듯이 궁합이 아주 잘 맞습니다. 다만 정말 아쉬운 점은 후드가 없다는 것이네요. 후드는 필요 하시다면 따로 구매하셔야 할 듯 합니다.

X-Pro2

초점링은 아주 부드럽게 잘 돌아갑니다. 다만 문제점이 조리개링도 부드럽게 돌아가버립니다. 딸깍! 하는 소리와 같이 고정이 되는 식이 아닙니다. 그냥 부드럽게 돌아가버립니다. 자칫해서 촬영 중 조리개링을 초점링으로 착각해서 돌려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Mitakon 35mm F0.95 MK2

또 조리개링에 F5.6과 F11이 마킹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크롭바디이니 F11까지는 기대하지 않더라도, F5.6은 굉장히 자주 사용하는 조리개 값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구매 전 이 렌즈에 대한 국내 자료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해외 리뷰들을 많이 읽어봤습니다. 대체적으로 하는 말들이 다 비슷했습니다.

 

최대개방 선예도가 좋은 편이지만 소프트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변부 광량 저하와 왜곡 및 색수차도 괜찮은 편이지만 없는 것은 아니다, 어쨌건 이 가격에 F0.95는 매우 훌륭하다, 꼭 한번 써봐라!

 

해외 리뷰어들도 적극 추천하는 렌즈입니다. 오히려 밝은 단렌즈의 최대개방 소프트함을 잘 모르는 분들이 이러한 리뷰들을 보고 구매했다가 당황해서 적은 악플들이 더 많더군요... 니콘의 F1.4D 렌즈를 사용하며 색수차와 소프트함에 이미 몹시 익숙해져버린 제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최대개방에서의 선예도가 훌륭합니다.

미타콘 35mm F0.95 MK2 최대개방
F0.95 최대개방

그리고 제가 느끼는 문제점은 렌즈에 전자 접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리개 조절이 오직 렌즈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사진 촬영 후 EXIF 정보에 조리개 값이 전부 F1.0으로 뜹니다. 쉽게 말해서 바디가 렌즈가 지금 어떤 조리개 값을 쓰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EXIF 정보를 좋아해서 조리개 값이 안나오는게 조금 아쉽긴 하네요 ㅠㅠ.


총평

X-Pro2를 사용한 지 약 2주일 정도가 되가는데,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 여러모로 열심히 들고 돌아다녔습니다. 풀프레임 바디에서 크롭 바디로 넘어온다는 것이 머리로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아도 마음이 무척 불안했었는데, 역시나 막상 적응하니 결과물은 별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X-Pro2의 OVF(ERF)를 통해 써드파티 렌즈로 MF 촬영을 하는 것은 썩 추천하고자 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사진 촬영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분명하고, 결과물 또한 OVF 시차로 인해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때때로 노출 다이얼이 지 멋대로 돌아가 버려서 사람을 미치게 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큰 바디 크기에 '이럴거면 내가 왜 바꿨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무엇보다 중요한 카메라 기계 자체의 아름다움과 훌륭한 결과물, MF에 특화된 기능들, 작지만 느낌 있는 셔터음, F0.95의 만족감, 생각보다 괜찮은 배터리 성능이 저를 이 기기에 더욱 빠지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샘플 사진들 올리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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