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카메라, 라이카(Leica) Q
2017.10.30: 결국 샀다. ㅎㅎ
누구에게나 정말로 갖고 싶지만 여타 조건으로 인해 쉽게 가질 수 없는 물품이 있습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드림카'라고 부르기도 하고, 집과 같은 주거환경의 경우에는 '드림 하우스'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저 같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드림 카메라'가 적절한 단어겠네요.
제 드림 카메라는 라이카 Q입니다. 패션에도 에르메스, 프라다와 같은 명품이 있듯이 카메라에도 명품이라고 부르는 '라이카'나 '핫셀블라드'와 같은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특히 저 라이카의 빨간 딱지(코카콜라 뚜껑 같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설레이게 만듭니다. 라이카 Q는 풀프레임 컴팩트 카메라이며, 렌즈 교환이 불가능한 F1.7의 28mm 고정형 렌즈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주로 인물보다는 풍경에 적합한 화각이라고들 하네요.
라이카 카메라 중에서 AF(자동초점)을 달고 나온 첫번째 카메라라고 합니다. 단순히 '달려있는 수준'이 아니라 굉장히 빠르고 정확하다고 하니 저처럼 막 찍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한 장점이 됩니다. 접사 모드도 따로 지원하고, 수동초점에서는 포커스 피킹과 같은 포커스 가이드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28mm 라는 화각이 어떨지를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지금 80mm 화각(50mm 단렌즈+캐논 크롭바디)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웃포커싱으로 인물을 찍는 것을 좋아해서 28mm 화각에서는 어떨지가 많이 궁금합니다.
아무리 풀프레임에 조리개도 1.7의 밝은 값이지만, 28mm 라는 화각 자체가 제가 원하는 류의 인물 사진을 뽑아낼 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찍히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카 Q는 정말 언젠가는 꼭! 사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카메라 입니다. 나중에 구매할 수 있게 됬을 때, 라이카 Q의 후속작이 전작과 마찬가지로 준수한 가격을 달고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전까지는 650D를 들고다니며 사진 연습이나 더 해야겠네요. 언젠가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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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순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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